이낙연 "9일까지 공수처·국정원·경찰법 반드시 처리…굽히지 않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모레(9일)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입법 과제도 최대한 매듭을 짓겠다"며 "민생과 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 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며 "만약 협의가 안 되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이행을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사참위법의 정기국회 내 통과 및 후속대책 노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