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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실상 모든 콘서트 취소 불가피


입력 2020.12.07 14:15 수정 2020.12.07 14:1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에 콘서트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수도권은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억제하는 2.5단계, 비수도권은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 10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중음악 콘서트는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수도권의 경우 50인 이상 모일 수 없어 사실상 콘서트의 대거 취소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1.5단계와 2단계 격상 당시 몇몇 콘서트가 취소·연기 된 바 있다. 당시 ‘미스터트롯’은 서울 콘서트 2주차 공연부터 무기한 연기됐다. 대구 콘서트는 기존 일정에서 2주 미뤄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에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사실상 진행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예정했단 가수들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있다. 7일 백지영의 소속사는 “이달 5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와 서울, 성남, 일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콘서트 ‘백허그’ 일정을 취소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승철의 콘서트 관계자도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25~26일), 부산(31일)에서 진행하려던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또 자우림과 양준일·김원준, 윤하, 딕펑스는 서울 각지에서 11월과 12월에 각각 예정되어 있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내년 1월 이후로 공연을 연기했고 이승환은 3일부터 6일까지 이대 삼성홀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이달 13일 온라인 콘서트로 대체 진행한다. 또 이달 26일 진행되는 울산과 부산 공연도 지자체의 행정조치로 인해 취소를 결정했다. 드림팩토리는 “내년 가능일자로 공연장과 추후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나훈아도 부산과 서울 공연을 취소했고, 대구 공연은 현재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겨울 공연 토리플라이(23일), 짙은(24일), 김나영(25일~26일), 스탠딩에그(27일) 공연도 모두 취소됐고,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7일 진행 예정이던 박혜원의 콘서트도 취소를 결정했다. 유리상자의 27일 부산 콘서트도 취소가 결정됐다. 현재 이소라, 솔지, 거미, 노을 등은 콘서트 개최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되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앞둔 정선아·민우혁·한지상의 ‘뮤지컬 옴니버스’는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두 자리 띄어앉기로 진행, 총 좌석의 30%만 오픈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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