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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16강행…겨우 회복한 자존심


입력 2020.12.10 08:18 수정 2020.12.10 08:5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최종전서 승리하며 자력 16강행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조별리그 탈락 없는 유일한 팀

레알 마드리드 16강행. ⓒ 뉴시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천신만고 끝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2-0 승리했다.


베테랑 카림 벤제마의 가치가 빛난 경기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전반에만 머리로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최종전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3승 1무 2패(승점 10)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묀헨글라드바흐(승점 8)는 같은 시각 열린 샤흐타르와 인터 밀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며 어부지리 2위 자리를 획득했다.


조별리그 탈락의 암운이 드리워졌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샤흐타르와의 홈경기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이어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서도 2-2 무승부에 그치자 본격적으로 탈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터 밀란과의 홈&어웨이 2경기를 모두 잡으며 기사회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 원정서 또 0-2 패하면서 B조 3위로 떨어졌다. 최종전서 승리를 얻지 못한다면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게 될 위기가 엄습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마지막 경기서 최정예 선수들을 기용했다. 혹시 모를 상대 역습에 대비해 무리한 공격 작업보다는 단단한 조직력을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중원을 장악한 레알 마드리드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횟수(*는 올 시즌 미참가팀). ⓒ 데일리안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팀이다. 무려 25차례 최고의 무대에 섰고 조별리그 탈락 경험이 없는 유일한 팀 역시 레알 마드리드다.


최다 16강 토너먼트 진출 역시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다. 이번 진출로 25회째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23회), 바르셀로나(22회)가 따르고 있다. 이른바 ‘레바뮌’의 위엄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8강 진출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오른 횟수가 16회로 9번의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8강 토너먼트 진출 횟수 1위는 바르셀로나(19회)이며 바이에른 뮌헨(18회),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회), 유벤투스(12회)가 뒤를 잇고 있다.


4강 토너먼트로 눈을 높이면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돋보인다. 4강 무대에만 무려 13회 올랐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12회로 바로 뒤에 위치해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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