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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구 사상 처음 줄었다…'1인 세대' 40% 육박


입력 2021.01.03 14:00 수정 2021.01.03 13:4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2017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생자 수가 27만여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반해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넘으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2만923명으로 전년도 말보다 2만838명(0.0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급격히 낮아져 2018년 0.09%, 2019년 0.05%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작년 출생자는 27만5815명으로 전년도보다 10.65%(3만2882명)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0%(9269명) 증가한 30만7764명으로 출생자를 웃돌았다.


행안부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전년보다 61만1642세대(2.72%) 증가해 처음으로 2300만세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741세대(6.77%) 늘어난 906만3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1인 세대가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2%로 가장 높았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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