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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골든디스크 창모 본상 수상 불발에 조작 논란


입력 2021.01.10 16:52 수정 2021.01.10 19:2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창모 인스타그램

래퍼 창모가 본상 수상을 하지 못하면서 2021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9일 오후 3시 50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제 35회 2021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가 열렸다.


이날 2021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본상은 블랙핑크, 화사, 있지, 레드벨벳, 오마이걸, 노을, 마마무, 아이유, 방탄소년단(BTS), 마마무 총 10팀에게 돌아갔다.


골든디스크 수상자 선정 방법은 음원 이용량으로 산정한 정량 평가 60% 점수와 심사 점수 40%를 합산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 시상식은 음원 이용량을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채택했는데도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2위를 차지한 창모가 본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음원 점수를 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든 가온차트 디지털 음원 예상 점수에 따르면 창모의 'Meteor' 점수는 55.20점이다. 반면 그룹 있지(ITZY)의 'WANNBE' 점수는 19.57이다.


음원 점수에서만 창모와 있지의 점수 차이는 35.63점 차이가 났다. 있지가 창모를 제치고 본상을 수상하려면 심사위원 점수 35.64점 이상이 필요했다.


골든디스크에서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은 그룹의 곡은 BTS 'Dynamite'로 34.74점이었다.


이에 따라 있지의 심사위원 점수는 35.64점 이상이 나올 수 없고, 차순위로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최대 34.73점이다.


있지의 음원 점수와 차순위로 높은 심사위원 점수인 34.73점을 합산해도 54.3점으로 창모의 음원 점수 55.20점을 넘을 수 없다.


상황이 이렇자 디지털 음원 본상의 탑10팀에는 그룹 있지 대신 창모가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위터 캡처

이날 창모는 디지털 음원 부문 베스트 R&B 힙합상을 수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60점 만점에 55점인데 본상을 못 받는 게 말이 되느냐" "음원 연간 2위 창모 심사 마이너스 점수 받아 본상 못 탐" "있지는 3번째 심사 부분인 거대 팬덤을 가진 대형 아이돌 그룹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서는 '#골디_조작_해명해'와 같은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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