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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의 변호인이 공수처에?"…여운국 임명 반대 청원 등장


입력 2021.01.29 10:59 수정 2021.01.29 11: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세월호 사찰 무죄로 고통준 인물"

대한변협 부회장 출신도 지적해

여운국 변호사 ⓒ뉴시스

여운국 변호사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 임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게재됐다.


반대 이유는 여 변호사의 이력 때문이다. 청원인은 여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인데다,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변호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국정농단에 반대하는 촛불 시민들의 혁명에 의해 만들어진 정부"라며 "그런데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사를 맡았던 여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상징적이고 핵심적 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초대 공수처의 차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 후보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찰을 했던 기무사 장교들의 변호사로 무죄판결을 받아내서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 고통을 준 인물"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막지 못한 무능한 정부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도리어 유가족들을 감시하고 사찰했던 군 기무사의 책임자들을 변호했던 여 변호사는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공수처에 들어올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은 대한변협회장에서 의해 추천된 인물이고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대한변협 부회장 출신"이라며 "대한변협 회장이 추천한 공수처장이 대한변협 부회장을 추천하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 공수처의 서열 1, 2위가 대한변협이라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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