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앞두고 입장 밝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진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RB 라이프치히(독일)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난 휴식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에는 승점 40(11승 7무 6패)으로 6위까지 추락해 있다. 선두 맨시티와는 승점이 13까지 멀어지며 우승이 어려워졌다.
그러자 현지에서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성적 부진에 최근에는 어머니를 여의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신이 지쳐 있을 만도 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오히려 “내가 경질되기라고 했나,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기라도 했나”라고 반문하며 감독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지난 3주간만이 아닌 더 오랜 시간 그래왔다. 우리는 늘 가족으로서 잘 맞서왔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