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61만8852명, 화이자 5만6574명 접종
전 국민 대비 접종률 1.3%…서울 접종자 3935명 최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22일만에 우선 접종 대상자의 84%에 달하는 67만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일일 백신 추가 접종자가 1만5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22일 동안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67만5426명까지 늘어났다. 정부가 선정한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9만9847명의 84.4%에 달하는 규모다. 5200만명인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30%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접종 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에서는 전체 대상자 20만2660명 중 87.8%에 해당하는 17만7873명이 예방 접종을 마무리했다. 요양시설에서는 9만5989명(89.0%)이 접종을 마쳤고, 1차 대응요원도 5만4598명(72.6%)이 접종을 받았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29만162명(82.2%)이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에서는 5만6574명(92.8%)이 백신을 맞았다.
당국은 공무 출장, 경제 활동 등 필수 활동 목적으로 출국 시 접종하는 대상자 265명 가운데 230명(86.8%)도 백신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외 파병을 준비 중인 국군 265명을 대상으로도 순차적인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61만885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6574명에 그쳤다.
하루 접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전날 서울의 백신 접종자 수는 3935명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2390명 ▲인천 1672명 ▲부산 1208명 ▲충북 874명 ▲울산 790명 ▲대구 670명 ▲경남 522명 ▲대전 517명 ▲강원 498명 ▲경북 441명 ▲광주 395명 ▲전남 369명 ▲전북 342명 ▲제주 300명 ▲세종 106명 ▲충남 103명 순이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1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2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에 종사하는 인원 가운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4월 말에 2차 접종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