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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사망 광주 붕괴 사고 본격 조사 착수…부실시공 주목


입력 2021.04.05 15:47 수정 2021.04.05 15:57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국과수 합동 현장조사 및 탐문수사 실시

4일 오후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가에서 철거 중에 건물 붕괴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구조대원 등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공사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다치고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부실시공 여부 등 원인 분석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사고 현장 조사와 탐문 수사를 벌여 주택 붕괴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감식을 벌여 부실시공 여부 등 기술적인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4일 발생한 이 사고는 낡은 한옥식 목조 단층 주택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를 벌이던 중 갑자기 집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리모델링 업체와 건설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일용직 노동자 등 모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약 1시간 동안 매몰자를 순차적으로 구조했으나, 구조작업 후반부에 발견된 2명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이틀 동안 내린 비가 무게 균형을 무너뜨렸거나 구조물 붕괴를 일으켰을 변수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입원 중인 생존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면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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