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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김종인, 안철수 지도자감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듯"


입력 2021.04.13 14:48 수정 2021.04.13 14:4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안철수와의 합당, 하루 이틀 만에 될 사항 아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혹평'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가 지도자로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후한 점수를 안 주셔서 (이유를) 개인적으로 물어본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이기도 한 성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 지도부로 활동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4·7 재보선 직후인 지난 8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성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건방지다'며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선 "만약 당대표였다면 그런 말씀을 절대 안 하셨을 것"이라며 "자연인으로 돌아갔으니, 그런 의견 내는 걸 뭐라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번 재보선 결과를 '야권의 승리'로 규정한 안 대표 발언을 꼬집은 데 대해선 "승자는 분명히 국민의힘이고 또 오세훈 후보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가능성 관련 질문에는 "언론들이 많이 앞서가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만나서 '하자' 해서 바로 하루 이틀 만에 될 사항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거취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는 16일 개최되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낸 이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 의원은 집단지도체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선 "'굳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혼란스러울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의원들 사이에서 많이 오가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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