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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 백신 스와프, 진지하게 협의 중”


입력 2021.04.20 11:47 수정 2021.04.20 12:2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백신 협력, 미중 갈등·쿼드와 직접 연관 없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미국 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와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제가 작년 말 한미 백신 파트너십에 기반한 스와프를 제안한 걸 아느냐’고 묻자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측과도 협의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지금 미국 측과 (코로나19 백신 스와프에 대해)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고, 지난 17~18일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왔을 때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빨리 깨야 백신을 포함한 대외 관계가 풀릴 수 있다”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대중(對中) 견제를 위해 구성한 협력체)에 참여하지 않고 백신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물론 백신 분야에서 협력이 동맹관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미중 간 갈등이나, 쿼드 참여와 (백신 협력)은 연관이 직접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백신 문제는 정치·외교적 사안과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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