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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화이자 4천만 회분 계약에 반색…"백신 수급 안심해도 좋다"


입력 2021.04.26 12:40 수정 2021.04.26 12:4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중요한 성과"라며 정부의 추가계약 평가

윤호중 "野, 가짜뉴스로 방역 방해 말라"

당정청, 주말·야간 등 접종확대 논의

일본과 비교하며 "정부 잘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 점검단 회의에서 김성주 백신점검단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계약과 관련해 "중요한 성과"라고 치하했다. 민주당은 백신 수급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끝이 났으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조를 정리했다.


26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구의 약 1.9배인 9,9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총 1억9,2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쥐어짜는 주사기까지 생각하면 우리 국민이 두 번 이상 맞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계약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접종이 이뤄지도록 챙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이 소모적인 가짜뉴스를 이용해 방역을 정쟁화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런 행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일상 회복을 더디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백신 점검단은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과 간담회를 열고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4월 말까지 접종 대상과 시설을 확대하고 주말과 야간 등 접종 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피접종자와 의료진이 충분히 이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조기 대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지원제도나 재난지원제도 등을 활용한 우선 지원 후 사후 확인과 같은 제도를 시행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추가 계약의 이행 여부'와 관련해 김 간사는 "회사들과 직접 계약에 의한 공급은 한 번도 차질이 생긴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와 화이자 계약의 경우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심해도 좋다"고 답했다.


'백신 수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만 백신 부족 사태를 겪는 게 아니고 글로벌하게 생산 자체가 부족하고 백신 개발국이 자국중심주의로 통제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사정이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간사는 그러면서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화이자를 먼저 구매했지만 우리보다 접종 속도가 느리다. 우리는 AZ를 대안으로 확보했고 국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AZ가 많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관련 대응을 정부가 잘 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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