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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비에 뿌듯”…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입력 2021.05.14 16:35 수정 2021.05.14 16: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시공 부자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재활용 소재 사용

화장품 용기 절약하는 리필스테이션에 티카페까지 망라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외관 전경.ⓒ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비건·클린 뷰티 열풍이 한창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밝히는 ‘미닝 아웃(meaning-out)’이 확산되면서 친환경·비건·착한성분 상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14일 MZ세대 사이에서 뷰티 놀이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로마티카의 브랜드 체험관인 ‘제로스테이션’을 찾았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뒷쪽에 위치해 있는 제로스테이션. 지난 22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본사 건물 2층에서 운영되던 브랜드 체험관을 1층으로 옮겼다.


베이지 톤의 벽돌이 쌓인 건물 외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벽부터 바닥은 물론 테이블, 의자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지속가능한 환경과 뷰티를 지향하는 아로마티카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났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분리배출 소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분리배출 교육장’도 눈길을 끌었다. 공병을 수거해 100% 재활용 투명 페트 용기로 재탄생시킨다고 한다.


매장 내부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필 스테이션’이다.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에 마련되어 있는 '리필 스테이션'에서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용기에 리필을 해주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샴푸, 토너, 바디워시 등 아로마티카의 베스트 제품 총 20가지를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리필 할 수 있다. 전용 공병을 구매할 필요 없이 고객들이 가져오는 모든 공병에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다.


리필 가능한 제품마다 이름과 설명이 적힌 카드가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기자는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디콕션 토너’를 골랐다.


그러자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매니저가 기자가 집에서 가지고 간 빈 공병의 무게를 측정하고 깨끗하게 살균·소독한 후 담아줬다. 446g의 토너를 담아내는 데까지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티카페’도 눈에 띈다. 허브와 향신료 효능을 담은 천연향을 기반으로 한 아로마테라피를 친근한 차 문화에 접목한 것으로 커피 대신 로즈마리 민트 그린티, 라벤더 우롱티 등 11종의 차 종류가 준비돼 있다.


매장 내에서 제공하는 머그컵은 물론 컵받침까지 모두 재활용된 제품을 사용해 인상 깊었다.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일회용컵이 아닌 기부 받은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아로마티카의 전 제품은 물론 그레이프랩, 코르코 등 17개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스토어와 원료와 추출법, 에센셜 오일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존도 마련돼 있다. 매장 입구부터 실내 구석구석까지 친환경적 요소가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로마티카는 제로스테이션을 분리배출 및 지속가능한 라이프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배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킨케어, 비누 등 신제품 제품 출시 등 지속가능한 뷰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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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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