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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 손흥민, 토트넘서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21.05.23 10:39 수정 2021.05.23 10: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 위해 레스터시티전에 사활

6위 탈환 실패하면 토트넘서 마지막 경기 가능성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 도전

손흥민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최종전을 통해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과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득점 기록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각) 오전 0시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9로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는 6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현재 6위 웨스트햄이 비기기만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또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반면 웨스트햄은 리그 14위로 아무런 동기부여가 없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도 나서지 못한다면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평소 토트넘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온 손흥민이지만 팀이 유로파리그조차 나설 수 없다면 더는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최종전서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마저 실패한다면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메이슨 감독 대행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올 시즌 리그서 17골-10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최종전을 통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운 그는 최종전서 1골만 더 추가하면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개인 기록은 물론 토트넘의 명운이 최종전에 걸려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득점에 대한 욕심을 낼 필요가 있다.


현재 리그 4위에 자리한 득점 순위를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1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3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와의 격차는 단 한 골 차이다. 나란히 22골로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리그 득점 TOP3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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