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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에서 이물질 나왔다…“플라스틱 조각에 긁힌 느낌”


입력 2021.06.11 10:31 수정 2021.06.11 02:3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A씨가 사용한 탐폰에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사진 캡처

D사의 여성 위생용품 내부에서 2~3cm 길이의 흰색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이트판’에 ‘ㄷㅇㅈㅇ 여성용품에서 이물질이 나왔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해 4월부터 해당 제품을 구매해 사용 중인 글쓴이 A씨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공익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다”며 글을 쓰게 된 취지를 밝혔다.


A씨는 “월경이 시작되자 D사의 제품을 사용했고, 탐폰을 제거하려는 순간 이상한 이물질이 피부를 긁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내 손톱에 긁힌 줄 알았으나 탐폰을 살펴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 있었다”며 “딱딱하고 힘으로 잘 안떼어지고 구부려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A씨는 이물질에 긁힌 상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했으나 다행히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제품을 제조한 D사에 연락해 이물질 문제에 대해 불만사항을 접수했으나 그 과정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남성 직원과 마찰을 빚었다.


직원은 제품 회수를 제안했으나 A씨는 이미 사용한 제품이기에 수치심이 들어 이를 거절했다. 제품의 회수가 어려워 원인 파악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이물질이 어떤 성분이든 간에 여자의 입장에서 불쾌한 일이었고, 직원의 대응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D사 측은 “고객의 불만사항을 접수 시 매뉴얼에 따라 제품을 회수하고 원인을 분석해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교환·환불을 해드리고 있다”며 “현재 해당 제품은 회수가 어려워 문제점을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도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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