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운동 중인 여성 회원을 성추행한 장면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의 한 헬스장에 다니는 펀(22)이 최근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바벨을 들고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펀은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뒤편에 카메라를 두고 운동 중이었다.
그때 파란 러닝셔츠의 검은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뒤로 오더니 펀의 엉덩이를 만지고 카메라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를 확인한 펀은 이를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TikTok)에 공유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사실을 모른 상태였다.
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남자는 항상 이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성추행이 처음이 아니었음이 짐작된다.
이후 펀은 또 다른 영상을 올리며 “그 남자는 나를 자주 괴롭혀왔다”며 트레이너의 행동에 대해 수차례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은 “유명해지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이 남자들에게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헬스장에서 해당 트레이너는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펀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헬스장 측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제의 트레이너를 ‘경영상의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조치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