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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흘 만에 초진…대응 1단계로 하향


입력 2021.06.19 13:52 수정 2021.06.19 13:5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큰 불길 잡혀…실종 소방대원 유해 수습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관과 함께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인 19일 오후 큰 불길이 잡히며 초진됐다.


화재 당일 발령돼 이날까지 유지됐던 대응 2단계도 1단계로 하향됐다.


연합뉴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물류센터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초진돼 현재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앞선 안전진단검사 결과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 경보령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에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께에는 화재 당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실종된 지 47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김 대장의 유해를 인근 이천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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