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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보건장관, 유부녀 보좌관과 키스하다 딱 걸려…불륜 스캔들 ‘펑’


입력 2021.06.26 22:11 수정 2021.06.26 17:06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영국 더선 홈페이지 캡처

영국이 ‘델타 변이’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 책임자인 보건장관의 스캔들이 터져 발칵 뒤집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대중 매체 더선은 영국 보건장관인 매트 핸콕(42)이 측근인 지나 콜러댄젤로(43) 보좌진과 사무실 복도에서 키스하고 포옹하는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지난달 6일 런던 사무실 복도에서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핸콕 장관은 결혼한 지 15년 된 유부남이며 세 아이의 아버지다. 지난해 보좌진으로 발탁된 지나 콜러댄젤로 역시 세 아이의 어머니로 거대 의류업체 올리버 보나스 창업자의 부인이다.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왼쪽)과 내연 관계로 알려진 보좌관 지나 콜러댄절로(오른쪽) ⓒAFP=연합뉴스

스캔들과 관련해 핸콕 장관은 “매우 죄송하다(very soory)”고 사과하며 “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나는 전염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일에 집중하고 전념할 것이다. 이 개인적인 문제에서 가족을 보호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동당은 보좌진과의 스캔들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장관도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생활에 대한 권리가 있다”면서도 “국민 세금이 개입돼 있거나 장관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측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면 그 부분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핸콕 장관 해임을 거부하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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