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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오늘 7일간 여정 마무리


입력 2021.06.30 09:29 수정 2021.06.30 09:2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경쟁부문 공모 없이 단편 영화 되짚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늘(30일) 종료한다.


지난 24일 개막한 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30일 4회차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감독, 20주년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인 '엑시트' 이상근 감독, '사바하' 장재현 감독부터 명예 집행위원장 '아수라'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김태용, 박진표, 오승욱, 권혁재, 나홍진, 민규동, 박정범, 우문기, 이경미, 이수진, 이병헌, 한준희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미쟝센 영화제의 지난 20년을 돌아봤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My Sweet Record' 박효진 감독, '모빌' 임필성 감독, '남매의 집' 조성희 감독 등 상영작을 연출한 감독들이 GV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또한 '나만 없는 집' 김현정 감독, '달세계 여행' 이종필 감독, '몸값' 이충현 감독 등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찾은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편영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끝으로 30일 오후 8시에 진행될 마지막 4회차 상영에는 20주년 준비위원회 부원장이자 '감상과 이해, 청산별곡'을 연출한 이상근 감독이 GV에 참여해 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2002년 시작된 이래로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재능 있는 감독과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손꼽혀왔다. 매년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그리고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총 5개 장르의 경쟁작들을 심사해 지난 20년간 수많은 신인 영화인들을 발굴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경쟁부문 공모 없이 한국 단편영화의 20년을 아우르는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대표작 중 역대 심사위원 감독들이 선정한 20편을 상영하는 'Inside The 20'부터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되지 않았으나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단편영화 20편을 초청한 'Outside The 20', 봉준호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를 진행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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