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절 대회·택배 상경투쟁 등 조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경찰이 7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소환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양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난 5월 1일 '세계 노동절 대회'와 6월 15일 '택배 상경투쟁' 등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양 위원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 대회 당시 서울 곳곳에서 9명 규모의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의도 일대에서 1박 2일간 진행된 '택배 상경투쟁'과 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합동 추모제'에서는 신고 인원보다 많은 조합원이 한 장소에 몰렸다.
한편 이날 조사 대상에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찰은 해당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