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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드론으로 첫 인명구조 성공


입력 2021.07.11 16:10 수정 2021.07.11 15:3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드론수색팀 조직 이후 1년여만에 성과

서울경찰청 장비계 드론수색팀이 처음으로 트론을 활용한 인명 구조에 성공했다.ⓒ뉴시스

서울경찰청이 드론을 이용해 처음으로 인명 구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장비계 드론수색팀은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동작대교 남단 갈대숲에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 A씨를 구조했다.


지병을 앓던 A씨는 같은달 21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채 집을 떠났다. 이에 가족들은 당일 오전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성인의 키만 한 높은 갈대가 우거져 있는 곳으로 육안으로 수색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런데 공중에서 수색하던 드론이 갈대가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A씨는 실종 신고로부터 약 24시간 20분 만에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강경찰대 직원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에 인계하면서 A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6월 조직한 드론수색팀은 지난 1년여 동안 180여회의 수색 비행을 시도해왔다. 실제 인명을 구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수색팀은 현재 드론 전담 조종 요원 2명과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소지한 서울경찰청 인력풀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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