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선이 두차례 사과" 주장에 반박
김부선 "한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대필,
두번째는 주진우가 시키는대로 사과문 썼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에게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김씨는 "난 너에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대필해줬고"라며 "그걸 근거로 넌 고(故) 정미홍 전 아나운서를 고소해 벌금 오백만 원인가 내게 만들고 일베 청년은 구속까지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시키는 대로 너의 지시대로 사과문을 썼다"며 "천벌 받을 인간. 이젠 얄짤없다. 이 몬스터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만간 녹취 언론에 공개한다"며 "니가 주진우랑 통과했다는 녹취 기대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는 나를) 고소하시라. 당신 변호사 아니냐"며 "당신이 아직도 사용하는 대포폰 전화 검찰에 제출할 자신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사형수 조카 면회는 아직도 안 가보셨나. 진짜 궁금하다. 아님 특사로 나왔나"라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글에서 "이재명이 나를 무고죄까지 고발했고 전부 각하 처리됨.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라며 자신이 각하 처분받은 피의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함께 올렸다.
김씨는 지난 2007년 만난 이재명 지사와 15개월가량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받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까지 전문가들이 검증을 했지 않느냐"며 "그분(김씨)이 여러 차례 저에게 계속 사과도 했다.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제가 더 검증을 해야 될지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얼마든지 하겠다"며 "그런데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최근에 나온 얘기가 제가 비 오는 날 노무현 대통령님 49재 때 '가지 말고 나와 놀자'라고 전화했다는데, 그날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며 "그 주장은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나와 2~3년 전에도 제가 검증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를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고소를 하면 경찰서에 왔다 갔다 하며 더 커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