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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가장한 성매매 사이트”…투어정보에 '오피'·'건마' 등이 '떡하니'


입력 2021.07.21 17:13 수정 2021.07.21 16:5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성매매 웹사이트 캡처

여행 사이트를 그대로 본떠 만든 성매매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 유명 여행 사이트의 모습과 유사하게 꾸며졌으나, 자세히 보면 성매매 사이트로 은밀히 운영되고 있다.


21일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대표 화면에는 ‘베스트 랭킹’이란 이름으로 1위 업체들이 나와 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숙박업소 사진을 비롯해 비자신청, 여행자보험 등의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일반적인 여행 사이트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사이트 곳곳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는 곳임을 단숨에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상단의 ‘투어정보’를 클릭하면 지역별로 ‘오피’, ‘휴게텔’, ‘건마’ 등 성매매를 어떤 장소에서 할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다. 이어 영업시간, 전화번호, 가격 등 업소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 역시 함께 소개된다.


또한 노출한 여성들의 사진을 내건 투어 실사 페이지, 신규 업체 소개, 성매매 구인광고 등의 모습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대부분의 항목은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가능하나, 검색이나 구인광고 등은 가입 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성매매 웹사이트 캡처

이처럼 사이트의 존재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참으로 정성스럽다”, “홈페이지를 도용당한 업체에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린 학생들이 쉽게 노출될까 우려스럽다”,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에서 이렇게 운영해도 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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