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격리 너무 답답해” 호텔 4층서 침대 시트 엮어 탈출한 남성


입력 2021.07.21 22:13 수정 2021.07.21 18:28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호주의 30대 남성이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침대보를 밧줄처럼 엮어 호텔 4층에서 탈출했다. ⓒ서호주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격리 중이던 남성이 침대 시트를 묶어 밧줄을 타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서호주 퍼스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제이 마일스(39)는 침대 시트를 길게 이어 묶어 밖으로 던진 뒤, 4층 높이의 호텔에서 탈출했다.


전날 이 남성은 G2G패스를 승인받지 않은 채 호주 동부의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서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로 넘어갔다. 현재 호주에선 코로나 방역을 위해 호주 내 이동시 G2G패스를 통해 승인을 받은 사람만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서호주 당국은 미승인 상태로 경계를 넘어온 마일스에게 48시간 안에 떠나라고 명령하며, 리버베일의 한 호텔에 격리시켰다.


하지만 마일스는 격리 조치를 어기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호텔을 탈출해 유유히 사라졌다.


이에 경찰은 탐문 수사를 실시해 탈출한 지 8시간 만에 리버베일에서 도보로 15분 떨어져있는 롤리산에서 마일스를 발견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수칙 지시를 어기고 허위 정보를 기재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마일스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퍼스 치안 판사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진선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