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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참회 드린다"…조계종, 승려들 음주파티 사과


입력 2021.07.22 08:07 수정 2021.07.22 08:0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대한불교조계종이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주파티를 벌인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2일 종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리 종단 소속 사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계종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파악해 종단의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경각심을 높여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사찰에 행정명령을 시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 해남군 소재 한 사찰의 숙박시설에서 승려들이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가 촬영해 제보한 사진에는 승려 10여명이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해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태였다.


해남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과태료 등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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