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을 중심으로 한 무주택자 성토대회 준비대회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는 웹사이트 '못사겠다갈아엎자닷컴'(못사겠다갈아엎자.com)를 개설했다.
준비위는 19일 온라인 홈페이지 개설 소식을 알리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 26차례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폭등했다"며 "청와대 참모, LH 공직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투기의 공범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생 땀 흘려 일해도 내 집을 가질 수 없는 세상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라며 "청년들은 월세를 전전하고 영끌을 해서라도 주택을 사야 한다는 불안함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출 이자 빚더미에 시달리는 답답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진보당과 경기공공주택주민연대, 무주택청년 반값주거비 실현 안산운동본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당초 △공직자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 △공공주택 전면 도입 △종부세 강화로 불로소득 환수를 촉구하는 옥외집회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 사이트를 먼저 개설했다고 전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준비위원장(진보당 상임대표)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고, 정치인들 역시 서민의 주거 안정보다 종부세 완화 등 집부자들을 위한 특혜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의 나라를 끝장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전면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