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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해명하려 '페미 혐오' 선 그은 하지원…이번엔 여성들 비난 직면


입력 2021.08.23 10:42 수정 2021.08.23 10:43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Instagram 'jiwon_ha22'

머리가 짧다고 '페미니스트'라는 의심을 받은 치어리더 하지원이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라고 비판했다 구설에 올랐다.


논란에 강하게 반발하다 나온 말이었으나,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향해 '안티 페미니스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한 여성향 커뮤니티에는 최근 하지원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작성한 해명 글이 올라왔다.


다만 해명 글에서 페미니즘을 비판한 대목이 논란이 됐다. 그는 페미니즘을 두고 "남성 혐오와 여성 우월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저는 한 번도 페미니즘 사상을 가진 적이 없다. 오히려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을 혐오한다"고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원의 발언에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한 누리꾼은 "하지원을 페미니스트라고 몰아가며 비난한 네티즌은 다 남자일 텐데, 왜 가만히 있는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페미니스트와 무관하다는 말은 '성평등주의자와 무관하다'는 것과 같다"며 "페미니즘을 혐오와 차별의 사상으로 매도하는 것도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하지원을 향해 '명예 남성' 등 조롱이 나오기도 했다.


ⓒInstagram

하지원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하지원이 일부 남성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면서 시작됐다. 하지원이 SNS에 공개한 댓글을 보면 한 남성은 "페미시던데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 앞에서 춤추시느라 힘드시겠다"며 하지원을 조롱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돕고 있는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에 "남이야 머리를 밀든 금발 염색을 하든 왜 참견인지 모르겠다. 좀 적당히들 하라"며 "이게 여자들 히잡, 차도르, 부르카, 니캅 안 쓰면 총으로 쏴버리자는 극렬 무슬림들과 뭐가 다른 건가. 서울에서 까불지 말고 아프가니스탄으로 가 탈레반이나 되든지"라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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