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통큰 FLEX…“아프간 난민 2만명에 무료 숙소 제공”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브라이언 체스키 트위터 캡처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무료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본인의 트위터에 “아프간 난민 2만명에게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체스키는 “아프간 난민들이 고향에서 쫒겨나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재정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치가 다른 기업 지도자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으로 작용하길 희망한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아프간 난민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임시숙소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체스키에게 연락하면 적합한 대상자와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아프간 난민들이 해당 숙소에 얼마나 머무를 수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간 난민들을 위해 사용될 숙소 제공에 따른 비용은 모두 에어비앤비 자선조직 Airbnb.org에서 전액 부담한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6월 2500만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지난주 자사 플랫폼을 통해 국제구호위원회(IRC)와 구호단체들에 자금을 제공하는 등 ‘아프간 난민 돕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