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를 '흉가'라며 영상을 찍고 다니는 BJ·유튜버가 늘면서 입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JTBC는 '흉가 체험'을 하겠다며 오래된 아파트를 찾아다니는 BJ·유튜버에 입주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아파트는 BJ·유튜버들의 흉가 체험에 피해를 보고 있다. 재개발이 확정된 이곳에는 아직 6세대가 살고 있지만, BJ·유튜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튜버 등은 밤마다 이곳을 찾아와 유리창을 깨트리는 것은 물론, 빈집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은 술을 마시거나, 건물 안쪽에서 불을 피우고 내벽에 '귀신 나옴' 등 낙서를 해놓기도 해 입주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불만이 이어지자 경찰과 지자체는 치안 협의체를 만들고 대응에 나섰다. 해당 구청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경찰은 순찰 활동을 강화했고, 지자체에서는 CCTV와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