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후원금 '18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28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대선후보에게 후원금 미련 없이 쐈다"며 18원 입금을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욕설과 발음이 같은 숫자 '18'을 이용해 해당 금액을 후원금으로 보내며 불만이나 항의하는 문화에 김씨도 동참한 것.
앞서 김씨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7월 26일 새벽 1시에 10만원을 입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난생 처음 정치인 후원금을 쐈다. 야 기분 좋다. 마스크 팔리면 또 쏠테다"라며 "우연히 페친(페이스북 친구)께서 후원계좌 알려주셨다. 국힘(국민의힘)이 뒷배? 오해금지"라고 글을 적었다.
한편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 지사에 대한 신체감정을 신청했으나 기각 당하자 딸 이모(33)씨를 다음 기일에 증인으로 불러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씨는 재판부의 결정에 울먹거리며 "딸에겐 면목이 없지만 비공개로 재판을 신청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김씨는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김부선을 유령 취급하고 있다"면서 "제발 힘없는 여배우 모녀(김씨와 딸 이씨)가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