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동부지검 송치…"사실관계 다른 보도 많았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이 "피해자에 사죄한다"고 말했다.
강윤성은 7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서"여전히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씨는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그러면서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한 게 아니라 금전적 문제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언론보도가 뭐가 잘못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는 "사실관계와 다르게 보도된 게 많았다"며 "성관계 문제로 살해한 게 아니다. 처음 이틀간 내가 성관계를 거부해서 목졸라 살해했다고 보도했는데 돈 때문에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앞서 지난 2일 취재진을 향해 "보도를 똑바로 하라. 나는 진실만을 말한다"며 욕설하고 발길질을 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송파경찰서는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강씨를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