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확 달라진 근황이 공개되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트럼프의 장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젊어졌다”라며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여기에는 몇 가지 진실이 있다. 그는 역대 다른 대통령들보다 1000배 정도 골치 아픈 일들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다른 대통령들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고, 하룻밤에 20년은 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라온 사진 속 트럼프는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시기에 비해 행복해 보였고, 몰라보게 젊어지고 살도 빠져 건강해 보였다.
미국의 보수 논평가로 유명한 잭 포소비엑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그가 어떻게 이렇게 젊어졌느냐”고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눈에 띄게 달라진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 “너무 놀랍다”, “트럼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더는 공격 받지 않으니 젊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얼굴을 보정했다”, “포토샵이 확실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미국의 시사잡지 뉴스위크도 이 사진을 포토샵 한 것으로 추정하며 “트럼프가 자신보다 세 살 많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곤 했다”며 젊음을 부각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편 트럼프는 오는 25일 조지아주 페리, 내달 9일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각각 정치 집회를 연다고 밝혀 2024년 대선에 재출마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