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윤 전 총장과 손 보호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장 접수 이틀만인 8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이로부터 이틀만인 이날 오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손 보호관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동시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초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 등을 전달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