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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씹는 애들 대장암 걸렸으면" 서승만 게시물 삭제


입력 2021.09.25 01:11 수정 2021.09.25 01: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개그맨 서승만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생각없이 했다"며 사과했다.


ⓒ서승만 페이스북

서승만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 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대장동이라는 부분으로 말장난을 생각 없이 ‘대장암’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웃음에 대한 오만함으로 자아도취 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장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도 못한 채 글을 올린 뒤에도 잘못을 빨리 인지하지 못해 더욱 죄송하다"며 "경솔했던 부분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마음 상하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승만 페이스북

서씨는 앞서 지난 22일 "해외에서도 칭찬한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서씨는 문화·예술 분야 이 지사의 지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드러내왔다.


ⓒ서승만 페이스북

서승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 지사의 당내 경쟁자인 이 전 의원에 대해 "여론 때문이라고 거짓말하다 걸렸네. 본인 말 까먹는 거 치매 아닌가? 그래서 뭔 대통(령)을 꿈꿔. 꼴통이구만"이라고 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 더럽게 없네. 사퇴하면 다냐"라고 지적했다.


ⓒ서승만 페이스북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일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 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면 얼마든지 받겠다"면서도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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