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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 불법주차, 타이어 송곳으로 찔러 펑크내버렸습니다"


입력 2021.09.27 16:51 수정 2021.09.27 16:5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가게 앞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뚫어 펑크를 냈다는 한 사장님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게 앞 주차차량 타이어 펑크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야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세달 여간 차 빼달라고 전화했던 내역이 19건"이라며 "절대 (차) 대지 말라고 해도 철면피로 '자기는 어디대냐'며 꿋꿋하게 우기던 키 작던 마른 아저씨"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차량 블랙박스 나오는 각도에서 안 나오도록 10분 동안 체크했고 CCTV도 골목에 전혀 없었다"고 확인한 사실을 알리며 "골목길 벗어나 도로까지 가서 주행 중인 다른 차들과 사고 날 염려없이 30m도 못 가게 송곳으로 좌측 앞바퀴 뒷바퀴 한 번씩 뚫었다"고 털어놨다. 이와함께 A씨는 본인이 송곳으로 펑크내 축 처진 타이어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할 만 했다'와 '그래도 이건 아니다'로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쨌든 남의 차를 훼손한 건 잘못이다" "경찰에 신고해도 되지 않나?" "그래도 저건 아니지"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하지만 다수는 "오죽하면 저랬을까, 내 속이 다 시원하다" "대화가 안 통하니 어쩔 수 없지" "3개월을 참다니 보살인가" "이건 진짜 인정이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남의 영업장에 세 달이라니" "듣기만 해도 열 받는 사연에 후련한 결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본 누군가가 차주한테 알릴 것 같다" "고소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이라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울산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남의 가게 앞을 막아두고 제트스키를 세척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산돼 비난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B씨가 가게 앞에 주차된 차를 빼달라고 수차례 요청해도 차 주인이자 제트스키를 세척하고 있던 남성 C씨는 듣지 못했는지 하던 일에 열중했다.


A씨가 거듭 "차 좀 빼달라, 사장님 차 좀 빼주세요"라며 "남의 가게 파로 앞에 이렇게 차 대놓으면 됩니까"라고 외쳐도 소용이 없었다. 이후 수차례 이어진 B씨의 외침에 C씨는 듣는 둥 마는 둥한 태도로 일관하더니 세척하던 제트스키와 함께 자리를 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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