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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곽상도 제명, 양당 원내대표 합의로 처리하자"


입력 2021.09.29 11:06 수정 2021.09.29 11:0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의원직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 도덕적 명분 무너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아들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지시해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해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말한 대로 이미 곽 의원은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분이 무너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곽 의원은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 거의 흥신소 직원처럼 조그마한 것도 깨알같이 비판하고 공격해왔다"며 "그런데 아들의 해명서를 자기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그것을 옹호했다. 아연실색할 문제"라고 했다.


송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선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실을 미리 다 알고 있었음에도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걸어놓고 이재명 후보 공격했다"며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초유 국기문란 사건이다. 변호사비도 안 받고 검찰조직을 자기 장모의 변호사 사무실, 로펌으로 만들어 변론요지서를 만든 '검찰 사유화 남용'에 대해 (윤 전 총장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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