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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아버지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 22만 넘었다


입력 2021.10.02 18:19 수정 2021.10.02 18:4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집행유예 기간 무면허 운전, 경찰관 폭행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동의가 22만명을 넘어섰다.


ⓒSNS·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동의에 참여한 인원은 22만 6천 8백여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원은 9일 만에 높은 동의를 얻어 정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재 후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담당 부처가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청원인 A씨는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과거 장용준의 집행유예 판결을 언급하며 "지난번 음주 운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인이나 연예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그의 가족과 지인까지도 조심하는데, 이런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노엘의 자신감은 장 의원의 권력에서 기인했다"며 "그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씨는 "일반인에게는 엄하고 무서운 국가 권력이 이들 가족에게는 왜 이리도 우스운 것인지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앞서 장용준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을 밀쳤다. 당시 장용준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사건 발생 12일 만인 30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5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측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자동차 파손,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장용준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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