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캠핑족, 장애인 주차구역까지 넘봤다

유명 관광지 인근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하는 캠핑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는 장애인 주차구역까지 침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연천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 옆 주차장 캠핑, 눈살 찌푸려지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이들과 바람 좀 쐴 겸 연천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을 찾았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목적이 공원이라 주차만 하고 싶은데 주차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 갓길에 주차하고 입구를 막고 있다"며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도 3팀 정도가 보였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한탄강 노지 캠핑 장소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고 공용 화장실엔 일회용 샴푸 봉지가 나뒹굴고 그 주변 일대가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는 관리하는 곳에서 계도 의지가 없는 점이 아쉽다며 "주차 때문에 15분 정도 돌다가 주차 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민원 전화를 했는데 계도해도 잠시 후면 또 그러다 보니 의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주차장에 텐트와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마치 캠핑 장소인양 캠핑 장비들을 즐비하게 펼쳐놓고 있다.

작성자는 "'장애인 주차장을 막는 것은 주차방해로 벌금 아니냐'며 그런 것이라도 단속해달라고 했지만, 자신들은 벌금을 먹일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눈살 찌푸리게 하는 캠핑인들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관리 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