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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황선우 “목표 이뤄 기쁘다”…국제대회 매진


입력 2021.10.14 16:27 수정 2021.10.14 16: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주 종목 아닌 레이스에서도 금메달 휩쓸어

전국체전 5관왕 위업..실업팀 입단해 국제대회 참가

황선우 ⓒ 뉴시스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바람대로 전국체전 5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를 비롯해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으로 짜인 서울 선발팀은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43초07 기록으로 우승했다.


4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을 각각 100m씩 소화하는 혼계영 400m에서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100m 주자로 물에 뛰어들어 여유 있게 선두를 지키며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47초56),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1분44초62)에 이어 개인혼영에서는 마의 2분대를 깨며 박태환의 기록을 갈아치운 황선우는 전날 “5관왕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는데 바람대로 달성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특급 유망주로서의 기량을 확인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5개 종목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제2의 박태환’ ‘뉴 마린보이’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주 종목 자유형 100m·200m 외 레이스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뽐내며 5관왕에 등극한 황선우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 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며 만족했다.


5관왕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처음 전국체전에 참가한 황선우는 당시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800m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고, 올해에는 고등부 경기만 치러졌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황선우는 본격적으로 소속팀을 물색할 전망이다. 황선우는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21∼23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 출전한다. 25m 쇼트코스 대회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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