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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그분은 유동규" 김만배 "그분 없다"…檢 대장동 4인방 대질조사


입력 2021.10.22 09:24 수정 2021.10.22 09:5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김만배 "천화동인 1호 내 것…유동규 5억 뇌물 사실 아냐"

(사진 왼쪽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데일리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4인방'을 한꺼번에 소환해 대질 조사를 벌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1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면서 4자 대질을 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인 이들 4명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만큼 막판 수단으로 4자 대면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된 '그분'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앞서 입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며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 아닌 제삼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나중 인터뷰에서는 "이 사건이 이재명 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밤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유 전 본부장에게 보낸 5억원 관련 질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로 거론되는 '그분'과 관련해서는 "'그분'은 없다. 천화동인1호는 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남 변호사도 뒤이어 청사를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내일 아침에 또 뵙겠다"고 말했다. '50억 로비설', '700억원 약정설'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에게 8억3000만원대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나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의 분양 대행을 맡은 업체 대표 이모 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 원을 건넸던 인물이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도 이날 피의자로 소환조사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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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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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났어 2021.10.22  12:29
    그림이 다 그려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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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호 2021.10.22  10:26
    이것들이 이미 이재명을 구명하기 위해 입을 거의 맞추었네. 경찰과 검찰의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루지질 않아 이 자들이 이미 입을 맞추었다고 보면 될 것이고 남욱이도 궂이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도 이재명을 구하면 징역을 살아도 얼마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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