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 모셔 무게감 강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일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원내대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한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오랜 정치 이력을 쌓아온 전·현직 다선의원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돼 캠프의 짜임새와 무게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3선 국회의원에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던 김태호 의원은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PK(부산·울산·경남) 지지를 넓혀 나가는 데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4선의 박진 의원은 영국 뉴캐슬대 정치학과 교수, 미국 뉴욕주 변호사 등을 지낸 외교통으로 꼽히며 윤 전 총장 측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수완을 발휘할 예정이다.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출신으로 수도권 민심을 모으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전 시장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안전행정부장관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친박의 핵심으로 꼽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유 전 시장에 대해 "친박 좌장 영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인선"이라며 "화합형 캠프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높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신상진 전 의원을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경선 2차 컷오프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경선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신 전 의원은 4선 출신으로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의료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