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엠넷(Mnet)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열풍에 1990년대 힙합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우파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성 댄서들의 화려하면서도 불꽃 튀는 경합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이 과정에서 1990년대 힙합 느낌과 올 여름부터 유행 중인 2000년대 Y2K 컨셉에 이르기까지 멤버들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무신사 스토어 내 바지 카테고리 여성 랭킹에는 통 넓은 트레이닝 팬츠와 조거 팬츠가 심심치 않게 순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1주간은 아디다스의 '아디브레이크 팬츠'와 '밸루어 슬림 조거', 스컬프터 '클래식 바시티 스웻 팬츠', 브라운브레스의 '태그 스웻팬츠' 등이 10위권 내에 대거 진입했다.
트레이닝 셋업과 소품류도 순위권을 점령했다. 스우파 멤버들이 착용한 널디의 ‘엔와이 트랙 세트’는 트레이닝 재킷 주간 여성 랭킹 10위권 내에 크림, 블랙 컬러가 나란히 등극했다. 엠엘비의 ‘뉴 젤리 비니NY’는 모자 카테고리 여성 랭킹 주간 1위, 효진초이가 착용한 ‘아메스’의 비니 모자는 8위에 올랐다.
관련 아이템의 인기는 실제 거래액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무신사 스토어의 트레이닝 및 조거팬츠 거래액은 한달 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비니는 135%, 후드 티셔츠도 31%까지 거래액이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스우파 멤버들의 스타일링이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크게 주목을 끌면서 관련 제품들도 함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존부터 이어져오던 스트릿웨어의 인기를 바탕으로 당분간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