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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시민들의 요소수 소방서 기부 행렬…눈물이 난다"


입력 2021.11.09 10:39 수정 2021.11.09 10:4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제59주년 소방의 날 맞이한 9일

소방관들의 희생 상기하고 기려

"요소수 기부 행렬에서 소방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읽어 흐뭇"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요소수 대란 속에서도 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는 행렬이 줄을 잇는 국민의식에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진석 부의장은 9일 SNS에서 "혹여 요소수 부족으로 소방차가 출동을 못할까 염려해 요소수를 소방서 앞에 남몰래 기부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줄을 잇고 있다"며 "한 달 전 어린 자녀가 다쳤을 때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한 아빠는 요소수 50리터 한 통을 들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물이 난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라며 "이런 국민들이라면 코로나 극복도, 나라의 재도약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정 부의장은 미국 소방관의 희생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비행기 두 대가 뉴욕 쌍둥이 빌딩을 들이박은 날,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두 긴급대피할 때 산소 탱크를 진 소방관들은 불똥이 뚝뚝 떨어지는 건물 안으로 속속 진입했다가 빌딩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소방관 500여 명이 숨졌다"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뉴욕과 뉴저지의 시민들은 그들의 희생을 매해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관들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이 숨지는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지만 '그 때 국가는 뭐하고 있었느냐'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며 "시민의 생명을 위해 사지로 뛰어든 소방관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제59주년 소방의 날이다. 정 부의장은 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는 시민들의 행렬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읽는다고 밝혔다.


정진석 부의장은 "119가 멈출까 걱정하는 시민들의 요소수 기부 행렬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읽어 참 흐뭇하다"며 "제59주년 소방의 날에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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