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미접종자 접종, 신속한 추가접종이 가장 중요"
권덕철 "병상 확보 시급…아직 거리두기 강화는 검토 안 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과 관련해 "(면역도가 올라가기까지) 4주 기간 동안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정책을 일부 (시행)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월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접종자라 하더라도 면역도가 떨어지면서 돌파 감염으로 (확진자가) 생기고 있다"며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미접종자 접종 그리고 추가 접종을 신속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접종으로 면역도가 올라가는 것까지(올라가기까지), 4주의 기간 동안 저희가 의료 대응 체계를 견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서 어디까지 어떤 방법으로 접촉을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중증자, 중환자 발생이 예상했던 것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 그리고 중증 환자가 치료되면 중등증 혹은 준중증으로 갈 수 있는 그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추가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고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비수도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한 30% 수준으로 재택 치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장관은 "중증환자 가동률, 치료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아직은 거리두기를 더 전면적으로 강화한다든지 혹은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멈춘다든지 그런 상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며 "이런 논의를 거쳐서 정부, 중대본에서 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