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입담과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로 유명세를 얻은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가품을 착용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가운데, 아빠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마저 '짝퉁'이라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프리지아는 약 1년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엄마 생일파뤼 거제도, 광안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런데 한 유명 커뮤니티의 회원 A씨가 19일 이 영상에 나온 루이비통 운동화가 가품이라고 주장한 것.
A씨는 "프리지아 영상 보다가 프리지아가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나랑 같은 신발 주길래 봤다"며 "색이 달라서 짭 인것 같아 좀 알아봤더니 프랑스에만 파는 모델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며 프리지아가 아빠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신발이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 신발은 신발 끝 밑에 박음질이 넓적한 반달모양으로 되어있으나 영상 속 신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모노그램 부분의 꽃 모양이 누락됐고 색상이 옅다"면서 "영상 속에서는 국내에서 산 것처럼 매장에 직접 가서 쇼핑하더니 그 다음 화면은 집에서 아빠한테 해당 상품을 주는 장면만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랏빛 제품은 프랑스에서만 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리지아가 아빠에게 선물한 신발과 같은 모델로 보이는 루이비통의 '리볼리 스니커즈'는 프랑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약 102만원(760유로)에 판매하고 있으나, 국내 웹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A씨가 올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유튜브 영상에 나온 신발은 공식 웹사이트 사진과 달리 신발 하단 부분에 박음질 처리가 되어있지 않다.
게다가 이 운동화가 나온 영상은 별다른 해명 없이 현재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내가 해당 영상에 짭인 것 같다고 어제 댓글 달았더니 오늘 영상 지워졌다"고 덧붙였다.
프리지아의 가품 착용 의혹이 또 나오자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였으면 영상 삭제 안 했겠지" "대체 어디까지 짝퉁인걸까" "까도까도 나온다" "금수저로 어필하는 유튜버들 믿거할 듯" "설마 아빠선물까지 짭일까" "저건 아닐거라 믿고 싶다" 등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프리지아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아 스스로의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 분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 하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가품을 정품으로 소개해서 그런 게 아니라 착용하고 있던 악세사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이다"면서도 "이제까지 프리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지아가 거주 중인 고가 아파트에 대해 "지아가 집을 얻는데 1원도 보태준 적 없다.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범주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꿈을 응원하고 함께 만든 것 외에 경제적 지원 일체 없었다"며 "지아가 대학교 입학 후 꾸준히 모델 활동 하면서 모은 돈과 당사와 함께 크리에이터 활동 하면서 모은 돈으로 직접 보증금을 모아서 계약한 월세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자본 스폰서 주장과 관련해서는 "효원 CNC는 저와 배우 강예원씨가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라며 "창업 후 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 분들(퇴사자분들 포함)이 같이 땀 흘려 일군 회사다. 기업 M&A 투자를 포함에 어떠한 형태의 투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