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서울 아침 기온 –10도 강추위…전라·제주 눈 예보

15일~17일 새벽 예상 적설 및 강수량 제주·울릉 5~10㎝ 전북 2~7㎝

대부분 해상 시속 35~60㎞으로 강한 바람…항해 선박 각별 유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오겠다.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도, 낮최고기온은 -5~3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은 Δ서울 -10도 Δ춘천 -12도 Δ인천 –9도 Δ강릉 -7도 Δ대전 –7도 Δ대구 -6도 Δ전주 -5도 Δ광주 -3도 Δ부산 -4도 Δ제주 2도다.

최고기온은 Δ서울 -3도 Δ춘천 -2도 Δ인천 -4도 Δ강릉 0도 Δ대전 -1도 Δ대구 1도 Δ전주 -1도 Δ광주 0도 Δ부산 3도 Δ여수 2도 Δ제주 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은 오전 6시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눈(제주도 해안 비 또는 눈)이 내리지만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 및 강수량은 (17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17일 밤까지) 울릉도·독도 5~10㎝ Δ전북 남부·전남 북부 2~7㎝ 내외 Δ충남권·충북 중·남부·전북 북부·전남 남부·제주도(산지 제외) 1~5㎝ 미만이다.

이번 눈은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강하게 내리다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고, 다시 밤부터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45㎞, 순간풍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내륙에도 순간적으로 시속 55㎞ 안팎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다.

대부분 해상에서 오는 17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동해 먼바다는 최대 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 제주도 해상은 일시적으로 물결이 낮아졌다가 밤부터 다시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높아진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