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 보도와 대선 방송토론 등에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조 대법관은 23일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영학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한국일보 2월 18일 보도)라는 기사 출력본을 들어 보이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왜 이런 의혹기사가 보도 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고 말하며 "며칠간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 궁금해하시는 것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 선거 방송 토론에서 한 후보가 현직 대법관인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며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