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점에 여성용 복장을 착용한 채 짙은 화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실시간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흡사 여성으로 보이는 한 손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짧은 치마에 검은색 블라우스, 짙은 화장까지 한 사진 속 손님의 복장은 여느 여성과 다를 바 없다.
문제는 이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정부 방역지침상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당당하게 서있는 이 손님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마치 여장한 자신을 알아봐달라는 듯 마스크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일부 네티즌은 이 손님이 운영 및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을 찾아내기도 했는데, 해당 계정에는 위 올라온 사진 속 손님과 흡사한 외모의 네티즌이 올린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계정 주인은 자신을 크로스드레서(CD), 즉 이성의 옷을 입는 것을 즐기며 취미로 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네티즌이 몰리자 계정은 비활성화됐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옷 입는 것은 본인 선택이지만 다른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것이 아니니 문제가 될 수 없다', '여장남자가 아닌 일반 여성일 수 있다' 등 주장도 나왔다.
한편 앞서 2019년 3월 충북 충주에서는 핫팬츠를 착용하고 둔부를 훤히 드러낸 남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경범죄처벌법 위반(과다 노출)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