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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겨냥?…문대통령 "부동산 시장 불안 조짐, 규제완화 신중해야"


입력 2022.04.11 15:10 수정 2022.04.11 20:1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어렵게 안정세 찾았는데"…尹측 부동산 정책 반대 시사

국민통합 중요성도 재차 강조…"혐오·차별 배격돼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완화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다주택자 부동산세제 완화, 재건축·재개발 완화 등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 시기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 관리와 함께 주거 안정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범정부적으로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며 "지금의 물가 불안은 외부 요인이 매우 크다. 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 건전성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압축 성장하며 성공의 길을 걸어온 대한민국이다. 이제는 옆도 보며 함께 가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혐오와 차별은 그 자체로 배격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그것이 진정한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품격 높은 대한민국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역사는 때론 정체되고 퇴행하기도 하지만 결국 발전하고 진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지나온 역사도 그랬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긍정하며 자부심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그 긍정과 자부심이야 말로 우리가 더 큰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 수차례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대선 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 직전에도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소회도 밝혔다. 그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정부 임기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안보와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다음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민들께서 끝까지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위기 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면서,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국정 성과와 과제들을 잘 정리하여 대한민국이 계속 도약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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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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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2.04.11  05:28
    부동산정책 에 훈수  그걸보고  너나잘하세요 마지막까지 별가지가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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