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수 총 69억원
"아무런 조건 없이 보상과 위믹스 생태계 연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이달부터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인 위믹스로 급여를 받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3일 위믹스네트워크 공지문을 통해 장현국 대표가 4월부터 자신의 급여 전액으로 위믹스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급 받은 배당금도 위믹스를 사들이는데 쓴다.
위메이드는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보상을 아무런 조건 없이 위믹스 생태계와 연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결정은 돈버는게임(P2E),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넘어 다음 단계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급여 3억8000만원 ▲상여 31억78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3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200만원 등 총 69억1600만원이다.
이같은 장 대표의 결정은 위믹스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기반의 P2E 게임 미르4를 글로벌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초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매각해 2271억원을 현금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믹스 소각과 공시 의무화 등 투자자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위믹스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결단을 내렸다”면서 “비트코인 등 주류 가상화폐가 아닌 자체 발행 가상화폐로 급여를 받는 사례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